SAA(Solutions Architect Associate)란?

공홈에서 가져온 설명을 읽어보자.

이 자격증은 클라우드 이니셔티브 구현에 중요한 기술을 갖춘 인재를 식별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획득 - AWS에서 배포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능력을 검증합니다.

아마존에서 인증하는 AWS 전문가가 되기 위한 첫 단계라고 보면 된다. 내 생각에 SAA는 고객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거기에 가장 맞는최적화된 AWS 솔루션을 추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취득이유

전 직장에서 AWS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용법에 대해서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용하는 것들만 계속 사용하기도 하고, 인프라 팀에서 설계한 아키텍처 안에서 배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VPC, Subnet 등 중요한 것들은 다뤄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스터디 하는김에 이론적인 것도 배우고 보이는 성과도 있으니 자격증을 목표로 하게 됐다.

준비기간

2021년 9월부터 시작해서 시험을 1월 17일에 응시했으니까 약 4개월이긴 한데 추석 제외하고 신혼여행 다녀온걸 제외하면 실제 준비한 기간은 더 짧다. 약 3개월? 그리고 시험을 쳐보고나니 자격증을 더 빨리 취득할 수도 있을것 같다.

공부방법

이제는 AW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너무 많아져서 셀 수가 없을 정도다. (덤프만 풀어봐도 합격할 수도 있을것 같지만) 문제를 풀어보기 전에 먼저 어떤 서비스들을 제공하는지 보려고 책을 통해서 스터디하기로 했다. 책을 먼저 보기로 잘한 것 같은게 서비스들을 기능별로 나눠서 볼 수 있었고 그래서 문제를 풀어볼 때 못들어본 서비스 이름은 없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기억이 안나면 해당 챕터만 찾아서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책의 장점이다. 인터넷에 있는 AWS 문서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자세한 경우가 많아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게 어려울 때가 많았다.

책 스터디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 올인원 - 어소시에이트 2/e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 올인원 - 어소시에이트 2/e

조이지트 배너지 저/동준상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 대표 수험서로 AWS의 최신 출제 기준인 SAA-C02 기준을 충족하며, 시험 출제 전범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클라우드 업무 담당자, 미래의 솔루션스 아키텍트에게 AWS 수험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방대한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업무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

일주일에 1챕터씩 읽고 서로 출제자가 되어 문제를 내고 서로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책에 서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솔직히 잘 읽히진 않았다. 그런데 챕터 마지막에 연습문제가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또 문제를 내려면 내용을 알아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복습이 됐던 것 같다.

덤프 풀기

여러개의 덤프를 풀어봤는데 그 중에서는 ExamTopics의 덤프가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이유를 바로 말하자면 '집단지성' 때문이다. 덤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잘 모르겠는데 황당한 문제들도 있어서 곧이곧대로 보면 탈이 날 수 있다. 문제와 보기가 전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고 덤프에 나온 답이 틀린 답인 경우도 있다. 그러면 이게 정말 답인지 의심이 생기고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해지는데 ExamTopics는 문제마다 discussion이 있어서 답과 함께 레퍼런스도 남겨둔다. 그래서 혼자 삽질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험장 분위기, 시험

시험장에 응시 시간보다 약 20분 정도 일찍 갔는데 그 날 아침에 시험치는 사람은 평일이라 그런지 나 뿐인것으로 보였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준비가 되면 바로 시험을 칠 수 있다고 해서 당황했다. 책을 보다가 정각에 치려고 했는데 서둘러 치게 된 느낌이었다. 시험 치는 컴퓨터실로 들어가기 전에 치팅 의심이 갈만한 것들은 모두 개인 락커에 담고 검사를 한 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시험 프로그램 설명에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 잘 모르는 문제는 플래그 걸고 넘어가면서 풀었더니 4,5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플래그 걸어둔 문제를 풀고 다시 한문제씩 확인하다보니 금새 시간이 다 되어서 시험이 종료됐다. 합격 발표는 언제날까? 생각하면서 시험 완료를 눌렀는데 바로 '합격'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정말 합격인가 의심하면서 자리를 나왔다.

합격!

스터디를 만들어서 함께 공부하길 추천한다. 우리가 시스템 설계를 할 때 여러가지 방안 사이에서 고민하듯이 문제에 주어진 상황도 한가지 방법만으로 풀리는게 아니고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 가운데 최선의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혼자 공부하면 내가 생각한 솔루션에만 갇힐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토의해보는 시간이 도움이 많이 됐다.

스터디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덤프를 풀어보고 의문이 있는 경우 디스커션에서 확인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좋다. 답과 함께 남겨둔 레퍼런를 읽어보고 정리해두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릴 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시험을 볼 때 언어를 한국어 ↔ 영어로 바꿀 수 있었는데 한국어 지문을 읽다가 모호한 부분이 있으면 영어로도 읽어보는 식으로 풀었는데 이것도 도움이 됐다. 한국어 지문으로 읽을 땐 문제 상황이 모호했는데 영어로 바꿔서 읽어보니 번역이 뭉게진 듯한 느낌이었고 답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영어지문으로 문제 풀때 해석하랴 문제풀랴 사서고생한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보상을 받은거 같은 기분이어서 뿌듯했다.

마무리

내친김에 Professional도 도전해볼까? 생각해서 덤프를 잠깐 봤는데 확실히 더 디테일한 내용을 파고드는 느낌이어서 단기간에 따기는 힘들 것 같았다. Associate 자격증 만료기한이 3년인데 그동안 실무경험을 쌓아서 Professional을 치라는.. AWS의 큰그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