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이 아니고 만든지 몇년이 지나가는데 꾸준히 글쓰기가 너무 힘들다. 바쁠때도 있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뭔가 각잡고 정성들여 쓸려고 하니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결국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지날 때가 많았다. 올해 초에 세운 목표중에 한달에 한번은 블로그 포스팅하기도 있었는데.. 벌써 6월이 됐다.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다시 블로그를 해보려고 한다.

블로그를 한동안 방치하다가 다시 들어오면 항상 변화의 욕구(?)를 느낀다. 스킨을 바꾸거나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같은걸 들여다보고 왠지 새로운 서비스에 포스팅을 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방문할거같은 느낌이 든다. (포스팅을 해야 들어오지…) 브런치나 티스토리도 괜찮아 보였고, 워드프레스도 괜찮아 보였지만 그래도 개발자라면 결국 지금 사용하고 있는 깃헙 블로그가 최선인것 같았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vim 배우기였는데 고급 기능은 더 많이 익혀야하지만 텍스트 편집할 때는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정도로 익숙해지고있다. vim 자체를 자주 사용하기보다 IdeaVim을사용하는거긴 하지만 큰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vim을 배우면서 구글링을 하다가 기계인간 블로그에서 vimwiki + jekyll + github 조합으로 위키/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걸 봤다. 마침 vim을 배우고 있고 위키처럼 계속 문서를 업데이트 해간다면 블로그 포스트 할 때보다 부담없이 업데이트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적용해봤다.

그대로 쓰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부트스트랩을 적용해봤다. 부트스트랩 테마같은것도 적용하고싶었는데 디자인은 꽝이라서 바닐라 부트스트랩 그대로 쓰기로 했다 -.-; 바꾸고 싶은게 더 있는데 코드 분석을 완벽히 못해서 우선 이대로라도 포스팅이나 문서 작성을 하려고 적용을 우선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layout 브랜치에서 변경 사항을 참고하실 수 있다.

마크다운으로 문서를 작성해서 포스팅 할 수 있는게 지킬의 장점이었는데 여기에 vim 기능을 첨가하니 문서 작성이 전보다 더 편리해졌다. 문서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고 각 문서간 네비게이션도 가능해서 vim으로 전부 다 처리할 수 있는 느낌이다. tagbar를 이용해서 마크다운 heading 사이에 네비게이션이 되는것도 정말 편리하다. 이젠 진짜 문서 작성만 잘 하면 될텐데. 올해 말에 돌아 봤을 때 많은 문서가 추가되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