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해커톤 2018 참여 후기
기대하지 않았지만 결선 진출
created: 2018.05.17
해커톤이 끝난지 어느새 한달이 되어가서 더 뻘쭘해지기 전에 올려보려고 한다.
페이스북 TensorFlow KR를 팔로우하면서 해커톤에 대해 알게 됐는데, 그곳에서는 거의 매일 사람들이 활발하게 연구하고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솔직히 신청해도 내가 1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을까(아니 참가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또 마지막 결선 일정이 마침 내가 여행을 계획해둔 날이랑 겹쳐서(…) 아예 신청을 안하려했지만, 설마 내가 결선까지 가겠어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다. (그리고 결선 참가 커트라인에 들어갔다.)
nsml과 첫만남
nsml은 네이버에서 개발한 머신러닝 클라우드 플랫폼이고, 이번 해커톤에서 사용됐다. 파이썬 기반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는 대부분 사용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라이브러리는 해당 라이브러리를 설치한 도커 이미지를 사용하면 된다. 나는 gensim, twitter tokenizer(스칼라로 작성됐고, KoNLPy 파이썬 인터페이스가 있다)를 사용하기 위해 이미지를 따로 만들어서 사용했다.
처음에 테스트 삼아 베이스코드를 실행해서 학습하고 제출해봤다. cli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학습(run), 제출(submit), 진행 상황(ps), 모델 확인(model), 로그(logs) 이 정도 키워드만 쓰면 nsml는 다 배운 것이다. 참 간단했다.
모델 적용
처음 계획은 여러가지 모델을 단계적으로 실험해보면서 정확도도 향상시키고 싶었다. GRU, LSTM을 직접 구현해보고 싶었는데 거기까진 못하고 w2v, CNN을 적용해봤다.
1라운드에서는 베이스코드에 레이어만 추가한 6-layer neural network를 사용했다. 여기에 모델의 initializer를 추가하고, dropout을 적용했다. 이정도만 해도 순위가 어느정도 나오길래 feature를 w2v을 이용하도록 변경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한글 형태소 분석기는 은전한잎, 코모란, 트위터 토크나이저 등이 있는데 트위터 토크나이저를 사용해서 토크나이즈한 뒤, gensim을 이용해 트레이닝했다. 그리고 CNN for sentence classification을 모델로 구현해봤다.
여기서 테스트 결과가 잘 나왔다면 바로 RNN 모델들을 구현하는 스텝으로 갈 수 있었을텐데, 결과가 이전 6-레이어 모델보다 나빴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하이퍼 파라미터 튜닝을 여러번 해봐도 결과가 안나와서 기존 feature를 사용하도록 변경했다.
다행히 정확도가 5%이상 향상되어 80%를 넘게 되었다.
커트라인이 40등까지라서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애초 목표는 달성해서 아쉬웠지만 여행을 다녀왔다.
nsml을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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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보드를 확인하면서 순위가 왔다갔다 하는걸 보는게 재밌었다. 괜히 더 열심히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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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에서 돌려보는것과 nsml 플랫폼에 서브밋할 때 코드에서 차이가 없어서 편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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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2v을 이용해 트레이닝 셋의 단어들에 대해 임베딩을 생성하는 작업을 gensim을 이용해서 했는데, tensorflow를 이용해서 구현한게 아니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다. 여기서 테스트하는데 시간을 좀 소모했는데 nsml credit도 똑같이 깎여서 아까웠다. 모델을 트레이닝할 떄마다 클라우드에서 새로운 디렉토리를 만드는데, 이 부분은 클라이언트에게 가려져 있기 때문에, 내가 이전에 생성한 워드 임베딩을 재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테스트 할 때마다 임베딩을 다시 만들어서 사용하다보니 nsml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점이 줄었다. 정확도라도 잘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끝으로
해커톤을 준비하면서 네이버 무비 리뷰 데이터셋이 있는걸 찾았다. 지식인도 이런식으로 데이터셋이 있어서 사전에 내가 단어 임베딩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정확도 향상에 더 도움이 됐을것 같다.
해커톤에 참가한 사람들이 모델을 공유해놨다(짝짝). 앞으로 참고해서 계획했던 모델들을 구현해야겠다.